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47)이 영화 홍보차 방한했다.

1, 2편 통산 97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감독 여인영 28일 개봉)는 어린 시절 헤어진 아빠 리(브라이언 크랜스톤)를 만나 팬더마을에 가게 된 팬더 포(잭 블랙)가 악당 카이(J. K. 시몬스)를 무찌르기 위해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하는 내용을 그린다. 21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가 분출한 빅 토크.

 

 

 

 

1. “포는 영원한 젊음의 상징”

잭 블랙은 “포는 항상 내게 영원한 젊음과 소망, 순수함, 따뜻함의 상징”이라며 “내가 록음악과 배우의 꿈을 품었을 때 더스틴 호프만, 데이비드 보위를 우러러보던 시절을 생각한다. 포가 쿵푸 우상을 바라보면서 성장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 “차별화된 액션 히어로”

잭 블랙은 포가 일반적인 액션 영웅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마초적인 액션 히어로와 달리 포는 섬세하고 따뜻한 인물이다. 영웅이지만 인간적이고 연약한 점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속 포는 제자에서 스승으로,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다. 이는 고향을 떠나서 취직하고 일을 해야 하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3. “젊음의 비결 치즈버거”

1992년 영화 '밥 로버츠'로 데뷔한 뒤 ‘스쿨 오브 락’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로맨틱 홀리데이’ 등에서 코미디 연기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8년 ‘쿵푸팬더 1’부터 3편째 출연하며 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항상 유쾌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치즈버거”라고 말했다. “조금 더 살이 찌면 주름이 안 생겨 젊어 보인다”는 재치 멘트를 잊지 않았다. 이어 사뭇 진지하게 “젊음의 비결은 긍정과 열정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4. “용감한 전사로 무한도전”

한국인들의 환대에 큰 쇼크(?)를 받았다는 잭 블랙은 MBC TV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 예능감을 뽐낸다. 그는 “조금은 두렵기는 하지만 무한보다 큰 숫자가 없으니 이보다 더 큰 도전은 없을 것이다. 그저 생존만 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전사로서 무한도전에 동참하겠다”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