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으로 역대급 변신을 선보인다. 형사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범죄이력을 가지고 있는 ‘종두’는 망망대해에 띄워진 호송선 생존서바이벌의 시발점이기도 한 인물.

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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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사냥’은 범죄자에게 감정 전이를 위한 서사를 만들어주거나, 순화시키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서인국이 연기한 종두는 순수악 그 자체다. 등장부터 형사와 그 가족까지 조롱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종두를 연기하며 배우 입장에서 염려는 없었을까.

서인국은 “당연히 걱정을 했어요”라면서도 “(종두의 대사와 행동에) 의도가 분명히 있었어요. 종두는 원래 나쁜놈이죠, 하지만 일부러 맞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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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우두머리 종두가 되기 위해 서인국은 외적인 변신에도 힘을 줬다. 특히 온 몸을 뒤덮은 타투는 매번 3시간마씩 공을 들여야 했다. 여기에 드라마 16kg를 증량하며 존재 자체로 위화감이 되는 종두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종두가 사실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기에 나이가 어리잖아요. 잔혹성으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겠지만 그 외 다른 것들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전의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역대급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남았다. 서인국은 “엄청 (몸이)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타투를 하니까 음영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보단 슬림하게 나온 거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사진=TCO(주)더콘텐츠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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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자체도 파격이지만 인물이 행하는 행동들은 관객들을 놀라게 할 정도. 특히 서인국은 신체가 노출되는 장면도 있었다.

“신체부위를 그대로 노출하는 건 처음이기도 하고, 민망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타투가 전부 스티커라 약간 타이즈를 입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엄청 부끄럽거나 하진 않았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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