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김태형이 납골당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세 아들의 납골당을 찾은 김태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
사진=MBN

김태형은 세 아들의 납골당 앞에서 서성이다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그는 “못가겟더라고요 왜 못가는지도 모르겠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그때 갑자기 또 제가 그때 기억이 그런게 두려운 건 아닌지 몸이 또 왜냐면 제가 판단하고 생각을 못 하는 나이도 아니고 근데 거기만 가면 이렇게 머뭇머뭇거리다가 못가겠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날 밤, 김태형은 무언가를 써내려갔다. 아들들이 그리울 때 써내려가기 시작한 노트였다. 그는 “한동안 이렇게 못 썼는데 진짜 딱 10년이 됐는데 10년 되는 날 그대로 뭐라도 좀 글이라도 남겨놓고 싶어서 한자 끄적거려 봅니다. 근데 글이 잘 안 써지네요”라고 눈물을 보였다.

뭐라고 썼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태형은 “천국에서 만나자고요 천국에서 만나”라며 “그러니까 저는 열심히 살아야 돼요. 지옥 가면 못 만나잖아요. 제가 지옥 가면 못 만나잖아요. 매일 새롭게 다짐하고 다짐하고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꼭 천국에서 다시 만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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