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떠나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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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고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48초간 스탠딩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대통령실 해명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는 구체적 행동이 수반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보여준 첫 번째 연대는 70여 년 전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대한민국 정부는 글로벌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며 "미국의 60억 달러나 10억 달러 이상을 약속한 프랑스, 독일, 일본보다 적지만 이전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 토론토대학 인공지능(AI) 석학 대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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