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자주 오는 계절, 우산이 다시 한 번 외출 필수품으로 등극했다.

꼭 비 오는 날이 아니어도, 여름철 우산은 양산 대신 펼치면 쨍쨍한 햇빛을 막아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쓰다 보면 살이 부러지거나 꺾여 망가지기도 하는데, 요즘은 우산을 고쳐 주는 곳이 별로 없어 사소한 고장에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대로 버려지지 못하고 길바닥에 방치된 망가진 우산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요즘은 우산 전문 가게나 수리센터도 드물어, 고치고 싶어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많지는 않지만지자체를 중심으로 우산 수리센터들이 운영되고 있다. 우산을 고쳐줄 뿐 아니라, 칼갈이 등 부수적인 업무도 해주니 체크해보자.

 

사진=연합뉴스

○은평구 우산수선센터

서울 은평구 연서로 247 연서시장 배송센터 내에는 우산 전문 수선센터가 있다. 고장난 우산을 수선하는 것뿐 아니라, 수리되고 재활용된 우산을 판매하기도 한다. 고장난 우산 기증도 받는다.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송파구 ‘감동우산’ 서비스

서울 송파구에서는 자원 재활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감동우산’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고장난 우산을 송파구 내 주민센터 우산수리소에 보내면 수리 뒤 주민센터에서 무료 대여 우산으로 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아도 개인 우산 수리가 가능하다. 

사진=동대문구

○강동구 재활용센타

서울 강동구 동남로 930 강동구청 자재창고의 강동구 재활용센타에서도고장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준다. 이곳은 2012년부터 운영됐으며, 2014년 증축된 뒤 SMS 수리 알림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획기적인 모습을 선보여 온 우산수리센터다. 

 

○종로구-동대문구 등,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

종로구와 동대문구, 수원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2018 하반기 우산 고쳐쓰기 사업을 시행한다. 장소와 방법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7월 2일부터 10월 말까지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고장난 우산을 고쳐준다. 방문 일정은 구청이나 각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우산 수리 찾기 전에…망가지지 않게?

몇 번 쓰지 않았는데 우산이 망가져버리는 안타까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관리법도 중요하다. 일단 우산은 종류를 불문하고 물기를 말린 뒤 접어 보관해야 오래 쓸 수 있다. 또한 버튼형 자동 우산은 버튼만 눌러 ‘팡’ 소리가 나게 펴지 말고, 우산살 아랫부분을 잡은 뒤 버튼을 누를 때 손으로 같이 펴 주면 우산에 힘이 덜 가해져 내구성에 도움이 된다. 또 젖은 우산을 잠시 둘 때는 우산 손잡이가 바닥으로 가게 세워둬야 우산살에 녹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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