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1인가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면서 세탁·가전 업계에서 최근 1인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및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탑크리닝업
사진=탑크리닝업

이들 업계는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1인가구 전용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초소형 가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서비스로는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용 세탁 서비스가 있다. 세탁업계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기존 세탁편의점 및 셀프빨래방 서비스에 세탁대행, 세탁물 수거·배달, 무인세탁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하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탑크리닝업 메가샵은 셀프빨래방과 무인카페, 점주의 직접세탁 등 전문 세탁 시스템을 접목한 세탁전문점까지 하이브리드 체제를 갖춰 토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크리닝업 메가샵은 셀프빨래방을 이용하는 고객의 시간 절약을 위해 세탁부터 건조, 폴딩까지 완료하여 제공하는 세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24시간 세탁물 접수가 가능한 무인세탁함을 비치해 언제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세탁물을 맡기길 원하는 1인가구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직접 찾아가는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도 가능하다. 담당자가 정해진 날짜에 방문하여 세탁물을 수거한 뒤, 깨끗하게 세탁하여 집 앞으로 배달해준다.

사진=위닉스
사진=위닉스

1인가구가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가전업계에서는 이에 맞춰 공간활용도를 높인 초소형 가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위니아가 1인가구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3kg 용량의 미니 사이즈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위닉스도 최근 세탁량이 적거나 세탁 공간이 좁은 1인가구를 위한 ‘컴팩트건조기 4㎏’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선택지가 거의 없던 에어컨이나 식기세척기까지도 소형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SK매직은 앞뒤 두께를 30% 이상 줄여 주방이 넓지 않은 소형 평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슬림 식기세척기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개인 공간에서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 같은 초소형 가전 트렌드는 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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