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고아라에게 닥친 위기가 ‘바름커플’을 애틋하게 만든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긴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박차오름(고아라)과 임바른(김명수)의 아련한 포옹 장면을 공개했다.

 

 

커다란 눈망울 가득 슬픔을 담은 박차오름은 깊은 절망으로 힘들어하며 에너지 넘쳤던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박차오름을 보며 임바른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늘 굳건하게 곁을 지켜줬던 든든한 우배석 임바른의 어깨에 기대는 박차오름과 언제나 그렇듯 흑기사다운 면모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임바른은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민사44부는 지난 13회에서 세진대학병원 교수 주형민의 제자 준강간 사건을 재판했다. 일류 로펌 에이스 변호사의 파상공세와 피고인 측의 증인 접촉이 의심되는 가운데에서도 확실히 입증되는 증언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신중한 판결을 내렸고 주형민 교수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주형민 교수는 민용준(이태성) 부사장의 자형이자 재벌가 NJ그룹의 사위. NJ그룹 일가의 일에는 목숨을 거는 민용준은 직접 박차오름을 찾아가 자형의 일을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민용준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격이 시작된다.

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14회에서 NJ그룹의 절대적인 힘에 의해 법원 내부와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되는 박차오름의 상황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숱한 위기와 비난에 직면했지만 ‘강강약약’ 법원을 만들고자 했던 소신이 물거품이 되고 신념까지 흔드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박차오름과 그녀를 지키려는 임바른, 한세상(성동일)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은 “성장을 거듭했던 박차오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다. 난관 앞에 더 단단하고 깊어질 두 청춘 판사의 모습과 민사44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 JTBC ‘미스 함무라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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