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와 펑크 스트리트 문화를 선도해온 인디패션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리카르도 티시, 비비안 웨스트우드,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왼쪽부터)/ 사진=버버리 제공

브리티시 스타일과 헤리티지를 기념하며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재해석할 이번 컬렉션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다. 이는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입성 이후 첫 콜라보레이션이며 오는 12월 출시된다.

리카르도 티시는 이번 협업에 대해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내게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심어 준 첫 번째 디자이너이며 버버리에 합류한 지금이 그녀와 함께 협업을 진행할 완벽한 시기라 생각했다”며 “그녀는 반항적인 펑크문화 그 자체이며 이를 반영해 영국적 스타일을 유니크하게 대변한다는 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녀와 함께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버버리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협업 컬렉션은 열대우림과 수목림 황폐화,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연대하는 자선단체 ‘쿨어스’를 후원한다.

한편 1976년 여성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런던에 ‘세디셔너리’란 이름의 작은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펑크 스트리트 문화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영국적 아방가르드의 아이콘이 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81년 런던 올림피아에서 첫 캣워크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후 섀빌 로우의 정통 테일러링 기술을 연마, 영국 소재 원단을 사용해 17세기와 18세기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재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독립 패션회사로 꼽힌다. 끝없는 상상력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환경과 인권에 대한 이슈를 제기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