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 주중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문화일보는 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다. 국민이 다시 소환하지 않는다면 정치 일서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6일 문화일보 기자와의 만남에서 위와 같이 발언하며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빠른 시간 안에 나를 다시 불러들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나를 다시 부르지 않는다면 정치권에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연합뉴스 역시 안철수 전 의원의 관계자가 통화에서 “이번 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 기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여기서 향후 거취와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시작한 건 지난 2012년 9월. 그는 당시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하고,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는 등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지난달 말 딸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휴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귀국 후에는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조문하고 바른미래당 당직자와 지방선거 출마자를 만나 오찬을 함께한 것이 공식 일정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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