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경질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9일 JTBC ‘뉴스룸’은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이를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이자, 여성인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목소리를 절대 잊지 않고 불법촬영 및 유포 등의 두려움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혜화역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문재인 재기해(투신자살한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를 희화화한 표현)’ 등의 구호를 외쳤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 장관이 이 자리에 참석한 사실에 비난 의사를 표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몰카 수사는 편파수사가 아니다"고 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 장관을 비난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가족부 장관 정현백 경질을 청원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글엔 “혜화역 시위는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정부 수장인 대통령을 모욕하는 언사와 피켓으로 가득 찼다. 여가부 정현백 장관은 정부 이념과 정책 방향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파면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9일 오후 8시 기준 4만5000여명 네티즌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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