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른 ‘옥류관 평양냉면’이 방송을 탔다.

 

사진=MBC 'MBC스페셜' 캡처

9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최고 수혜자’로 떠오른 평양냉면의 공수작전과 만찬 뒷이야기를 전했다. 북한 옥류관 평양냉면은 지난 4월27일, 11년 만에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배달되며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선 직접 평양에 방문해 옥류관 냉면 맛을 본 이들의 후기가 공개됐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 맛의 진실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회찬 의원은 “역시 옥류관 냉면이 제일 맛있더라”라며 과거 평양에 방문해 냉면을 맛보았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거기서 기록을 세웠다. 사리를 6개를 시켰는데, 6그릇을 먹은 거나 다름 없다”라며 “그랬더니 높은 분, 지배인이 와서 방명록 같은 데다가 이름을 남겨달라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방송인 주병진은 “오직 냉면만을 위해서 지어진 웅장한 건물 앞에서 기세에 눌렸다. 냉면이 이렇게 좋은 집에서 대접받아도 되는 건가?”라고 기억했다. 그때 맛을 기억하며 남한에 평양냉면집을 오픈 한 그는 “남북관계가 안 좋을 땐 어디서 돌이라도 날아오는 거 아닌가 했는데, 이렇게 화해분위기가 돼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밝혔다.

최근 공연을 위해 북한을 찾아 옥류관 냉면을 맛봤던 알리와 백지영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며 서울에선 맛볼 수 없던 냉면 맛을 생생히 전했다.

특히 가수 알리는 집에서도 평양냉면을 만들어 먹을 만큼 ‘마니아’가 됐다. 평소에도 평양냉면을 좋아했다고 전한 그는 “제가 (평양에) 다녀오고 난 뒤부터 아주 북새통이 됐다”며 갑작스레 큰 관심을 받는 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집에서 손수 면을 삶고, 고명을 썰어 넣어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알리는 집에선 쫓아할 수 없던 당시의 맛을 그리며 “특별한 맛이었다. 옥류관 냉면은 제 인생에서 맛볼 수 없는 그런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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