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아나테이너' 임성민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임성민은 KBS 아나운서 당시, 뉴스 진행은 물론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해 최초의 '아나테이너' 타이틀을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간판 아나운서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던 중, 그녀는 돌연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오랜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한다.

사실 임성민은 아나운서 입사 전 KBS 탤런트 14기 공채 시험에서 배우 이병헌, 손현주, 김정난 등과 함께 단번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를 이기지 못해 아나운서가 됐다고 고백한다. 공채 탤런트 동기인 배우 김성희는 "90년대 KBS 최고 인기 아나운서가 밑바닥 연기 생활부터 한 것은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용기를 극찬했다.

자신이 원하는 길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싶어 한 선택이었지만, 임성민은 깊어지는 '연기 고민'에 오랜 인연을 찾는다. 주인공은 바로, 데뷔 60년 차 배우 전원주였다. 전원주는 임성민이 MC로 방송 첫 데뷔를 했던 'TV는 사랑을 싣고'의 1회 게스트였다. 방송 데뷔를 함께한 인연이자, 연기 활동 중 드라마에서도 마주친 전원주는 임성민에게 방송의 '설렘'을 상기시키는 존재다.

특히 과거 '교사'였던 전원주와 '아나운서'였던 임성민,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원하는 꿈으로 가기 위해 둘 다 '연기자'로 전향했다는 큰 공통점이 있었다. 전원주는 임성민에게 '공짜는 없다'며 늘 열심히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방송에서는 어느덧 결혼 12년 차지만 여전히 신혼 같은 임성민과 미국인 남편의 모습도 공개된다. MC와 연기를 병행하던 임성민은 지난 2008년 한 달간 미국 연수를 가서 당시 학교 학장이었던 마이클을 알게 됐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만났는데, 당시 마이클은 한국행 비행기에서 재회할 임성민을 생각하며 "뭔가 이루어질 듯한 직감이 들었다"고 말한다. 부산에서 만난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3년의 연애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직 임성민을 위해 낯선 타국에 둥지를 튼 마이클은 "(한국에 정착한 이유로) 직업은 또 구하면 되지만, 반려자를 구하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니까요"라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임성민의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생 스토리는 오늘(2일) 저녁 7시 50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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