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여성연합이 사퇴를 촉구했다.
10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이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논평을 통해 여성연합은 “국무위원의 이 같은 왜곡된 젠더의식과 성희롱 발언을 여성들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며 해군 장성을 비롯한 군 고위직 성폭력 사건이 지속되는데 대해 기존 국방부 대책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직의 성평등 인식이 변하지 않는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여성연합은 송영무 장관이 책임을 통감, 사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집행의 수장인 각 부처의 장관들부터 성평등 의식을 점검하고 고양해야 할 것”이라며 성희롱·성폭력 전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송영무 장관의 발언을 질타했다.
이어 “1만명이 넘는 여군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채김이 있는 국방부 장관이 왜곡된 성인식을 갖고 있다는데 국민적인 실망이 크다”라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요구는 9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자리에서 송영무 장관의 발언에서 촉발됐다.
송영무 장관은 군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밝히며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말하며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할 때라든지 등에 대해서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키더라”고 예를 들었다.
아내에게 딸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던 일화를 전하며 “(아내가 딸에게)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도 송영무 장관은 장병들과의 오찬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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