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제공항이 해외로 향하는 교통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지방공항에 스케줄을 증편하고 취항지도 늘리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이들도 인천, 김포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올해 상반기 한국 출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국내 공항 10곳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 발 해외여행 검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국제공항은 올해 1~6월 출발지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출발 공항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위였던 제주공항을 제치고 한 단계 오른 순위다. 가장 인기 있었던 출발지는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김포공항, 대구국제공항 순이었다. 이외 무안국제공항과 울산공항이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오르며 인기 공항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지방 출발 항공권 검색량 또한 크게 늘었다. 올해 1~6월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9개 지방공항(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 광주, 무안, 군산, 울산)은 두자리 이상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공항의 활성화에는 저비용 항공사의 지방 출발 취항지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로 청주국제공항은 정기 및 부정기 노선을 확장해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다낭 등을 인천·김포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도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 및 기타큐슈,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해외 인기 여행지를 취항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지방공항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다. 오사카는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제주공항 발 해외 여행지 검색 순위 중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지방 출발 신규 취항지를 늘리면 지방 공항 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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