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며 일촉즉발 위기의 한반도에 평화가 밀려드는 가운데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평화의 선율’로 가을을 부른다.
오는 9월2일 오후 5시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남북화합을 위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정명훈 지휘자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갖는 두 번째 정규 공연으로, 지난해 8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첫 공연 이후 1년 만이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이름 그대로 ‘하나 되는 한국’을 표방하는 이 단체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리더십 아래 화합과 평화를 연주하기 위해 모였다.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 겸임 연주자들과 국내외 명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모인 이유는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취지에 맞게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환희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이 곡은 4악장 ‘환희의 송가’에 나오는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가사 덕분에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연주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해,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 공연에서 번스타인이 베토벤 교항곡 ‘합창’을 연주하여 더욱 의미가 깊은 곡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광복절 기념음악회, 한일수교 50주년,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때 마다 이 곡을 선택했고, 세계적인 음반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서울시향과의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정명훈은 과거 북한을 방문했을 때 현지 연주자들과 ‘합창’을 연주하려고 함께 연습하기도 했으나 끝내 무대에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합창’ 무대는 정명훈의 오랜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시도로 여겨진다. 공연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 미라클 오브 뮤직,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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