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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나미야잡화점...무대에서 읽는 베스트셀러 소설 4選

최근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무대화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고전부터 신선하면서도 공감 자아내는 소재로 독자를 사로잡은 요즘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소설들이 연극과 뮤지컬로 재탄생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베스트셀러 소설은 대중성을 검증 받음과 동시에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좋은 재료가 된다. 이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뮤지컬은 무대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노인의 따뜻한 위로와 웃음...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10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스웨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100세 생일에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어 온 스펙타클한 모험이 교차된다.

 

 

지난 6월 개막한 ‘연극열전7’ 두 번째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 콤비가 의기투합해 스토리는 보다 쉽고 간결해진 반면 다양한 연극 장치를 활용해 재기발랄함의 절정을 선사한다. 알란이 100년 동안 만난 주요 인물과 코끼리, 개, 고양이까지 성별과 종족을 넘나드는 60여 캐릭터들을 단 5명의 배우가 저글링을 하듯 벌이는 ‘캐릭터 저글링’이 관전 포인트다. 기존의 가치관에 구애받지 않고 100년을 살아온 한 노인의 기상천외한 해프닝은 웃음과 함께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9월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는 8월 국내 초연을 앞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추리소설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전 세계 12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국내 출간된 작가의 소설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영화로도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3인조 좀도둑이 우연히 들어간 오래된 건물 ‘나미야 잡화점’에서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원작 판타지 소설이 연극으로 어떻게 재창작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원종환 홍우진 강승호 문진아 등이 출연한다. 8월21일부터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신이 되려 했던 인간의 여정...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바탕으로 고전의 재해석을 보여준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역시 원작의 새로운 매력 발견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체에 생명을 불어넣은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으로 복수를 꿈꾸는 괴물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은 과학 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로 영화, 연극, 만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재창작돼 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었다. 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올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류정한 전동석 민우혁 박은태 한지상 카이 등 출연. 8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아름답고 위험한 첫사랑...뮤지컬 ‘붉은 정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꼽히는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붉은 정원’은 1830년대를 러시아를 배경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18세 소년 이반과 매혹적이고 당찬 지나, 이반의 아버지인 유명 작가 빅토르의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CJ문화재단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스테이지 업’ 최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정은비 작가와 김드리 작곡가, 성재준 연출, 이진욱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은 원작의 다양한 인물 대신 주요 세 인물만이 등장해 인간 본연의 감정을 더욱 깊게 다룬다. 또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피아노 4개의 악기를 각 주인공의 주요 테마로 배치해 인물들의 복잡하고 섬세한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정상윤 에녹 이정화 김금나 박정원 송유택 출연. 7월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사진= 각 제작사 제공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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