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률대리인이 김지은씨 측 증인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률대리인 이장주 변호사가 모해위증 혐의로 김지은씨 측 증인 구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씨는 지난 9일 열린 제3회 공판기일에 출석해 안희정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 분위기가 경직돼 있었다는 골자의 발언을 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구씨는 고소인 김지은씨와 평소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희정 전 지사가 보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모 언론사에 했다고 증언하며 “언론사 간부가 실제로 기자에게 기사를 쓰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기자의 저항에 부딪혀 결국 기사가 나갔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덧붙였다.

안희정 전 지사 측은 구씨의 증언 가운데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이 사건과 관련된 취재를 막으려고 했다”는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4회 공판 시작 전 재판부는 구씨에 대한 고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자극적 얘기와 윤리적 비난이 나오면서 추가적 장외공방까지 생긴다. 법적 공방은 인정돼야겠지만, 법리적 쟁점이 중심이었으면 한다”라며 양측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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