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장마가 역대 2번째로 빨리 종료됐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민간기상사업자 케이웨더는 11일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함에 따라 올여름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평년기준으로 7월25일경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2주 가량(6월26일~7월10일)이나 일찍 끝났다. 이는 6월25일부터 30일까지만 장마가 이어졌던 1973년(장마 기간 6일) 이후 짧은 장마로는 역대 2위의 기록이다. 3위는 1999년 18일(6월23일~7월10일).

올해 장마 기간 강수량도 중부 281.7mm, 남부 284.3mm, 제주 235.1mm 등 평년의 50∼80%대에 머물렀다.

보통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끝이 나지만, 올해는 서쪽 티베트 고원에서 데워진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장마전선이 북상한 모습이라 그 양상이 다소 다르다.

이에 따라 한반도 상공에 더운 공기가 가득 차면서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중기예보와 1개월 예보에 따르면 7월 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8월 초순과 중순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폭염이 최소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기온이 높을수록, 더 강한 게릴라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큰 만큼 기습 호우에 대한 경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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