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며 그간 세간에 무성했던 ‘정치일선 퇴진’을 사실화했다.
더불어 정계에 몸담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안철수 전 의원이 측근이 아닌 자신이 직접 나서 거취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라고 전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라며 “그게 제가 우리 국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의 100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전 의원은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중도사퇴하며 젊은층의 지지에 힘입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당사자가 정확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결국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의사를 전했다.
이후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안철수 전 의원은 제18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택했다.
2013년 노원 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안철수 전 의원은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해 2015년에는 국민의당 창당의 주축이 됐다.
안철수 전 의원 기자간담회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저는 오늘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 5년 9개월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도 열고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왔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게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저와 뜻을 함께 하며 변함없이 응원해준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 그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변화의 열망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오늘따라 더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습니다.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지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해있는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하겠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합니다. 그것이 제가 우리 국민과 우리 사회로부터 받았던 과분한 사랑의 100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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