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카드(KARD)가 중남미 최대규모 예술축제 무대에 올라 K팝을 알렸다.

카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에서 열린 세르반티노 축제에 초청받아 1시간가량 단독 공연을 펼쳤다. 세르반티노 축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남미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로, 올해는 10월 12~30일 진행된다.

올해로 50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서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박혜상, 국립현대무용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K팝 공연의 출연자로는 카드가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월 중남미 투어에 이어 약 2개월만에 멕시코를 다시 찾은 카드에게 글로벌 팬들뿐만 아니라 주요 외신들의 집중 조명이 이어졌다. 멕시코에 도착한 카드는 멕시코 공영방송 채널 Canal22, 스페인어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민영방송 채널 Televisa를 비롯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확인했다.

3500여석 규모의 야외 무대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며 카드의 공연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카드의 공연은 세르반티노 축제 공식 SNS 채널에서도 생중계되며 현장을 찾지 못한 글로벌 팬들도 함께 즐겼다.

이날 공연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신곡 ‘Ring The Alarm’으로 막을 연 카드는 ‘Oh NaNa’, ‘Don’t Recall’, ‘Gunshot’ 등 중남미권 팬들이 좋아하는 뭄바톤 장르 기반의 히트곡을 부르며 전세계에서 통하는 카드의 음악색을 마음껏 발산했다.

무대 중간중간 카드는 연습한 스페인어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고, 신나는 댄스곡뿐만 아니라 ‘Break Down’, ‘Whip!’ 등 농도 짙은 감성의 무대까지 선사하며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찾은 현지 팬들은 응원봉과 플랜카드를 크게 흔들며 K팝의 열성적인 응원 문화를 보여줬고, 카드와 팬들이 하나되는 광경은 외신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여러 매체에서 호평받았다.

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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