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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벨기에, 결승전 못잖을 3•4위전…이유는? 관전포인트 4

긴 여정처럼 느껴졌던 2018 러시아월드컵이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잉글랜드-벨기에의 3•4위전과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이다. 이 중 잉글랜드-벨기에의 3•4위전은 1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열린다. 

토요일 밤인 데다 새벽도 아닌, 경기를 보기 좋은 시간대여서 벌써부터 ‘치맥’ 섭취 계획을 세운 축구팬들이 많다. 그런데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 역시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지만, 월드컵 MVP(골든볼)와 득점왕(골든부트)은 반드시 우승팀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특히 이번 잉글랜드-벨기에전은 두 팀 다 이겨야 할 이유가 절실한 가운데, 미리 알고 보면 좋은 관전포인트 4가지를 짚어본다. 

 

지난달 열린 잉글랜드-벨기에의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골든부트를 향하여...득점왕 경쟁

일단 잉글랜드-벨기에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관전포인트는 개인 타이틀의 꽃인 득점왕(골든부트) 경쟁이다. 잉글랜드의 ‘허리케인’ 해리 케인이 현재 6골로 러시아월드컵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4골로 그 뒤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루카쿠와 4골로 동률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는 이미 일찌감치 짐을 쌌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아니다. 결승전에 나서는 프랑스의 주축멤버 킬리앙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이 나란히 3골을 기록 중이지만, 선두 해리 케인을 따라잡으려면 해트트릭이 필요한 상황이니 쉽지 않다. 때문에 득점왕은 실질적으로 3•4위전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6골로 득점 1위인 해리 케인(잉글랜드). 사진=연합뉴스

 

★벨기에 황금세대 ‘역대 최고성적’ vs 잉글랜드 종가축구 ‘52년 만의 성적표 갱신’

두 팀 다 우승 및 준우승은 좌절됐지만, 3•4위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벨기에의 역대 최고성적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의 4위였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면 32년 만에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다시 쓰는 것이 된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때보다도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았다. 우승은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갈망이 크다. 

잉글랜드로서도 이 한 경기에 자존심이 걸려 있다. 잉글랜드는 우승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오래됐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4위가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3위를 차지하게 되면 5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적표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에 패해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이 실패하자 눈물을 흘리는 잉글랜드 팬들. 사진=연합뉴스

 

★조별리그 3차전, 반복 or 딴판? 

3•4위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사실 조별리그에서 같은 G조 소속으로 이미 한 차례 대결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선 벨기에가 아드난 야누자이의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잉글랜드를 눌렀다.

하지만 당시 양국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여서, 이른바 ‘1진’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맞붙은 경기는 아니었다. 출전했다면 득점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었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아예 나서지 않은 경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팀에게 이번 월드컵 최후의 승부인 3•4위전은 얘기가 다르다. 양팀 다 최정예 멤버로 전력을 다해 대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서 있었던 조별리그 3차전과 비교해 ‘같은 나라 다른 느낌’의 3•4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물러나는 벨기에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리그에선 동료, 월드컵에선 적…’EPL 대전’

양팀 다 베스트 멤버들이 출격하면, 잉글랜드-벨기에전은 명실상부한 ‘EPL 대전’이 된다. 팀 주전 멤버들이 쟁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타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토트넘 홋스퍼에 몸담고 있는 양팀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헨, 무사 뎀벨레(이상 벨기에)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키에런 트리피어,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이상 잉글랜드)가 ‘소속팀 간 전쟁’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제시 린가드, 애슐리 영, 필 존스(잉글랜드)가 있다. 벨기에의 케빈 데브라위너와 잉글랜드의 라힘 스털링,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역시 EPL에선 같은 맨시티 소속이다. 소속팀 동료지만 월드컵에선 적이 됐다. 동료였던 스타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펼치는 나라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는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에디터 이예은  yeeune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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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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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16 2018-07-14 11:10:44

    우리도 고인물인 자철이 성용이 빼니까 세계 1위를 꺾었다 저기도 펠라이니 개씹고인물 헤딩 자책골이 나오지만 않았어도 결승 노려볼만 한 팀이었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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