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미와 김재원이 슬로 템포의 여유로운 호흡으로 남녀주인공 케미를 발산했다.

14일 밤 SBS 새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의 1~4회가 연속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신 성형한 뒤 외모도, 성격도 모두 바뀐 신현서(남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술 뒤 깨어난 신현서는 자신의 본명과 과거를 모두 기억하질 못했고, 그를 수술해 준 성형외과 의사 한강우(김재원) 역시 당혹감에 빠져들었다. 신현서에게 자신과의 인연을 설명해주던 한강우는 그의 모습에서 어머니를 떠올렸다.

송채영(양진성)은 자신을 스카우트하는 굴지의 화장품회사 파인코스메틱 대표 민자영(이미숙)에게 전 연인인 한강우의 성형외과를 지원하라고 조건을 내건다. 자영의 비서 정수진(한은정)은 신현서를 쫓던 김반장(김뢰하)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그 여자 죽이라"고 명령했다.

방송사 앵커이자 뭇 여성들의 로망 강찬기(조현재)가 어머니 회사인 파인코스메틱의 과장광고를 보도하자 자영은 "자기 어미를 짓밟으려고 한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정수진은 자영을 말리며 한강우를 끌어들이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한강우와 신현서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 신현서가 목숨을 끊으려던, 한강우의 심장이 멈출 뻔했던 추억의 장소로 향했다. 도중 김반장이 한강우에게 찾아와 "신현서를 알고 있냐"고 물었고 한강우는 모른 척한 뒤 달아났다. 한강우의 집으로 온 신현서는 집 보증금을 줄 테니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 함께 살게 됐다.

2개월 후 신현서는 마침내 붕대를 풀고 자신의 바뀐 얼굴과 마주했다. 이에 한강우는 "나 우리 엄마 떠올리면서 수술했나 보다"라며 "신현서씨 정말 다른 사람 같다, 얼굴도 얼굴이지만 성격이 180도 달라졌다. 예전엔 예민한 대학원생 같았다면 지금은 천방지축 신입생 같다"고 말을 건넸다.

반찬을 건네기 위해 들른 한강우의 아버지는 홀로 아들 집에 있는 신현서를 보고 화들짝 놀라며 집안 사정 등을 캐물었고 "아무 사이가 아니라면 나가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서는 강우에게 "내 처지를 잊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나가려 했다. 이에 한강우는 만류하며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느냐.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다. 쫓는 사람이 누군지, 이렇게 밝은 사람이 왜 우울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며 붙잡았다.

 

 

현서는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강우와 함께 경찰서에 들어섰다. 이때 휴대폰으로 신현서를 찾는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각각 ‘김과장’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이후 드라마 복귀한 똑 소리 나는 연기파 남상미와 원조 꽃미남 스타이자 '국민 연하남' 김재원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미스터리 멜로 장르에서도 베테랑다운 여유 있는 호흡과 부드러운 연기톤으로 안정감을 안겨줬다. ‘대세’인 청춘스타들에게서 느끼기 힘든 깊이감도 덤으로 선사했다.

사진= SBS '그녀로 말할것 같으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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