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일대에 나타난 원숭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는 북한산 일대에 어느날 갑자기 출몰한 야생 원숭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이날 방송에는 등산객들이 오가는 산책길에 등장한 야생 원숭이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이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눈치백단에 움직임이 날쎈 원숭이를 포획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촬영한 원숭이의 생김새를 통해 ‘게잡이 원숭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게잡이 원숭이’는 사이테스 2급으로 환경부 허가 없이 키울 수 없는 외래종에 속한다.

해당 원숭이는 누군가의 관리를 받았던 것처럼 목줄을 차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수색견까지 대동해 원숭이 포획에 나섰지만 출몰 장소가 계속 바뀌는 터라 긴 사투가 예상됐다. MC들은 “이게 정말 실화인가 싶다”라며 안전한 포획을 위해서라도 시청자들의 제보를 부탁했다.

한 전문가는 가정집에 나타나 강아지 사료를 먹은 점을 들어 “들개를 피해서 주거지를 옮기는 거 같다”라며 “그나마 사료를 발견해서 다행인 게 식량이 떨어지면 등산객이나 어린애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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