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2일까지 113만6765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았다. 영화는 모태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흥행돌풍 4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1. 찜통더위 속 시원한 바다체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요즘, ‘도리를 찾아서’는 7월 극장가를 푸른 물결로 가득 채운다.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빵빵한 에어컨을 맞으며 영화 속 배경인 시원한 심해를 보노라면 해변의 피서지와 물놀이에 대한 욕망을 너끈히 대체하게 된다.

 

2. 웃음과 감동 ‘2마리 토끼’

‘니모를 찾아서’ 이후 13년 만에 나온 후속작 ‘도리를 찾아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 세대를 파고드는 웃음과 감동 덕분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겪는 사건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는 즐거운 웃음을 안겨준다. 여기에 핸디캡을 지닌 캐릭터들이 서로 힘을 모아 함께 모험을 이어가는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3. 마성의 캐릭터 열전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도리와 말린, 니모 부자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니모를 찾아서’ 때보다 더욱 사랑스러워졌다. 여기에 뉴 페이스들이 등장한다. 문어 행크는 무뚝뚝한 성격과는 달리 최고의 위장술을 보여주며 누구보다 열심히 도리의 모험을 돕는다. 지독한 근시에 시달리는 아이디어 풍부한 고래상어 데스티니, 소심하지만 뛰어난 음파 탐지 능력을 지닌 벨루가 고래 베일리 등이 풍성한 캐릭터 열전을 만든다.

4. 본편 상영 전 ‘파이퍼’ 인기몰이

‘도리를 찾아서’에 앞서 상영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파이퍼’(연출 앨런 바릴라로)의 앙증맞은 새끼 도요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키는 중이다. 픽사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으로 영화 본편 앞에 단편을 상영해 왔는데 올해는 도요새가 입소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실사에 버금가는 사실적인 이미지와 귀여운 캐릭터들은 속편을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도리를 찾아서’의 또 다른 흥행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