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16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논의와 의총의 논의를 바탕으로 김병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성태 대행은 기자회견 30여분 전 김병준 교수와 통화를 했다며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락 요구 조건은) 전혀 없었다”라며 “흔쾌히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자유한국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이라고 지적한 김성태 대행은 “김병준 교수는 냉철한 현식 인식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병준 교수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수술’이 시작될 거라며 “내부 논쟁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전략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교수가 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을 당시 출마를 고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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