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름 날씨는 '사계'를 연상케 할 만큼 변화무쌍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가 하면 한낮에는 숨이 턱턱 막힐 듯한 찜통 더위와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장마철과 태풍이 몰려올 때 거센 비바람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썸머시즌에 돌입한 시기, 특별한 여름날씨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영국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의 ‘Breathe in The Rain’ 컬렉션은 갑작스러운 비와 찌는 듯한 더위가 혼재하는 한국의 여름철 날씨에 맞게 가벼우면서도 기능성이 강조된 집업, 아노락, 재킷 등의 윈드브레이커로 구성돼 있다.

초경량 소재에 발수 기능을 더하여 휴대성과 실용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반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에 포인트 로고가 더해진 심플한 디자인으로 급변하는 여름철 기후에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하다. 베이직한 디자인을 자랑해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다.

 

 

경쾌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패턴은 선의 두께와 간격, 컬러 조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세로 스트라이프는 날씬하면서도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줘 체형을 커버할 수 있다. 한성에프아이의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올포유는 여성 바캉스룩 아이템으로 세로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다양한 블라우스를 제안한다.

이번 세로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는 변형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7부 소매 라운드 티셔츠, 잔잔한 꽃무늬 패턴으로 스트라이프를 형성한 블라우스, 핀 스트라이프와 소매의 리본 디테일을 적용한 블라우스 총 3종이다. 모두 가볍고 시원한 소재를 적용해 여름 시즌 야외 또는 휴가지에서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기본 디자인의 가벼운 아우터 안에 받쳐 입어도 좋다. 단 하의는 패턴이 없는 베이직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스트라이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정조준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가 젊음, 자유, 희망의 메시지를 함축적 기호와 텍스트로 표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협업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YOUTH(청춘)’을 주제로 예술적 감성과 스트리트 분위기가 담긴 총 24가지 제품으로 선보였다.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핸드라이팅과 자유분방한 색감, 감각적인 일러스트 등이 두드러진다. 노보의 레터링으로 채워진 ‘빅 스마일 그래픽’은 티셔츠를 비롯해 데님 재킷, 오버사이즈 후드, 스웻셔츠에 적용돼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한다. 티셔츠 앞면과 재킷 뒷면은 물론 청바지의 뒷주머니에 포인트로 들어간 노보의 작품들은 차별화된 패션감각을 드러낸다. 더불어 패션 액세서리 마스크와 볼캡(야구 모자), 에코백도 출시했다.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LIE)에서 감각적 컬러매치가 돋보이는 팝컬러 플라워 패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플라워 프린팅과 비비드한 컬러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패턴을 메인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과감한 디자인의 홀터넥 원피스는 사선으로 커팅된 언밸런스 기장으로 다리를 더욱 길고 날씬해 보이도록 하며, 여름철 바캉스룩으로 제격이다. 동일한 패턴의 티어드 스커트는 어깨 트임이 독특한 스트라이프 블라우스와 매치해 러블리하게 연출했다. 층층이 볼륨감이 살아있는 플라워 패턴 스커트는 심플한 티셔츠와도 잘 어울려 데일리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에서 여름 비오는 날과 휴가철에 다양하게 걸칠 수 있는 서머 아우터 ‘패커자켓 컬렉션’을 선보였다. 휴대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 서머 아우터로 방수 기능은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 특히 유행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어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닮아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갑자기 비가 오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여름 날씨에 제격인 제품으로 내장된 주머니에 작게 접어 휴대했다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입을 수 있다. 또한 경량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놀랍도록 가벼우며, 강한 내구성으로 잘 구겨지지 않아 여름철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도 착용하기 좋다. 주력 제품인 ‘패커자켓-코아브’는 보머 형태의 아우터로 은은한 광택감과 자연스럽게 구겨진 텍스처가 멋스러워 여름철 캐주얼한 데일리 룩에 활용하기 좋다.

 

 

디자이너브랜드 시티브리즈의 ‘2018 HOT SUMMER 컬렉션’ 제품 중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 중인 ‘카라 포인트 원피스’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1020세대 여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티브리즈가 자체 개발한 오버사이즈 카라 패턴을 포인트로 올해 패션 키워드인 ‘스포티 & 레트로’ 무드를 차별화된 감성으로 표현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배색이 돋보이며 허리가 살짝 들어간 A라인 실루엣은 날씬한 바디 형태를 만들어준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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