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막한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하며 해외 뮤지컬 시장에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국내에 소개했으며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의 해외 라이선스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EMK인터내셔널 김지원 대표는 “‘웃는 남자’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으로 ‘마타하리’에 이어 전 세계 배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매료 된 제작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미스 사이공’을 만든 일본 최고의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가 제작하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우에다 잇코가 연출을 책임진다.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진 관능적인 청년 그윈플렌 역에 2015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라이징스타 우라이 켄지가 캐스팅돼 2019년 4월 도쿄에 위치한 약 1300석 규모의 닛세이 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앞서 ‘웃는 남자’ 개막일에 개최된 오프닝 나이트 행사에는 전 세계 7개국 38명의 극장 관계자 및 해외 프로듀서, 프로모터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월드 프리미어에 뜨거운 관심을 표출했다. 브로드웨이 관계자는 “경이로운 무대세트와 웅장한 노래, 아름답고도 클래식한 이야기가 흥미롭다”며 감탄했으며, 유럽의 극장 관계자는 “대형 스케일의 무대가 할리우드를 뛰어넘었다”고 호평했다. 초연 이후 현재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웃는 남자’ 라이선스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토호 주식회사의 관계자는 지난 10일 개막 공연 관람 뒤 “원작의 주제를 전달하는 그윈플렌의 혼신의 연기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섬세하고도 웅장한 음악이 일본 관객의 마음에도 절절하게 와 닿을 것 같다"며 기대를 비췄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박효신, 박강현, 수호, 정성화, 양준모 등이 열연 중이며 8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어 9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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