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만큼은 삼계탕이다. 17일 초복을 맞이해 삼계탕 맛집에 대한 괌심이 높아졌다. 어디를 가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이 된다면 연예인이나 맛집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가게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믿고 먹는 이영자 - 고봉삼계탕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영상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맛 표현이 백미로 꼽힌다. 그는 지난 5월 방송에서 추천한 삼계탕 맛집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의 '고봉삼계탕'이다. 이 식당의 주 메뉴인 '상황삼계탕'(1만5000원)은 천연약수와 상황버섯으로 끓인 황금색 국물이 특징이다. 이영자는 삼계탕을 먹을 때 "팍팍한 살을 발라내 국물에 적신 뒤 먹고,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다"고 비법을 밝혔다.

 

백종원 BEST 4 - 금성삼계탕, 닭한마리 칼국수 원조집, 다락투, 운정식당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영상 캡처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맛은 전국민의 혀를 사로잡는다. 백종원은 지난 2016년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전국 삼계탕 4대 맛집을 소개했다.

첫 번째 집은 대전 동구의 '금성삼계탕'이다. 메뉴가 '삼계탕'(1만1000원) 뿐인 이 집은 찹쌀밥을 닭 속이 아니라 국물에 넣었다. 백종원은 "밥을 따로 끓여 국물이 걸쭉하다.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다. 닭도 일반 닭이 아니라 삼계탕용 닭이다"고 평했다.

두 번째 집은 서울 종로구 중림동의 '닭한마리 칼국수 원조집'이다. 이 집은 2인분에 2만원으로, 닭 한 마리 외에 칼국수 사리와 만두 사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종원은 수제 만두 맛과 국물 맛에 감탄 "부심 가질 만하다"며 감탄했다.

'다락투'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있다. 이 집의 '닭곰탕'(7000원)은 홍익대학교 앞에서 48년간 가게를 지킬 만큼 맛이 훌륭하다. 백종원은 든든한 보양식을 먹고 싶을 때 추천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운정식당'은 군산에 있는 37년 전통의 식당이다. '녹두삼계탕'(1만4000원)은 따뜻한 기운의 닭과 찬 기운을 가진 녹두의 조화로 기운을 살린다.

 

먹방대가 김준현 - 미인삼계탕

사진=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방송 영상 캡처

김준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별관에 위치한 '미인삼계탕'에서 먹방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곳이 '한방삼계탕'(1만3000원)을 먹은 김준현은 자신만의 삼계탕 먹방 비결을 펼쳤다. 그는 먼저 다리와 날개를 먹은 후 가슴살을 찢었다. 김준현은 "닭고기의 반은 죽에 넣고, 반은 남겨 따로 먹는다"고 설명했다.

 

'수요미식회' TOP 3 - 강원정, 호수삼계탕, 평래옥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영상 캡처

맛집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는 삼계탕 식당 세 군데를 소개했다. 첫 번째 맛집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강원정'이었다. 이 식당의 '삼계탕'(1만4000원)은 자극적이지 않고 닭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호수삼계탕'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에 있다. '초계탕'(1만3000원)은 들깨가 듬뿍 들어 있어 국물이 걸쭉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2대에 걸쳐 개발한 특별 메뉴다.

서울 중구 저동2가의 '평래옥'의 '초계탕'(1만2000원)은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다. 아삭한 채소와 닭 다리살, 닭허 벅지살, 메밀 국수 등이 들어간다. 황교익은 "닭 요리에 육수, 냉면까지 먹는 것 같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