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가까이가 상사에게 복수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상사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였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97명을 대상으로 '상사 복수하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1.1%가 '상사에게 은밀하고 위대한 복수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사에게 복수한 이유는 '말이나 행동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36.2%)'가 1위를 차지했다. '상사로서 자격이 없는 것 같아서(22.7%)', '자기 일을 나한테 떠넘겨서(19%)'가 각각 2, 3위에 올랐고 '매번 나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 같아서(9.8%)', '내 아이디어나 업무 성과를 빼앗아가서(6.1%)', '과다한 업무를 지시해서(3.1%)', '후배 등 다른 동료 앞에서 혼을 내서(2.5%)' 순이었다. 기타로 '성추행해서'라는 답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상사에게 했던 복수는 무엇이었을까.

응답자의 34.1%가 '말을 듣지 못한 척 무시한다'고 답했으며 '상사의 지시를 못 알아들은 척 상사를 곤란하게 한다(27.8%)', '회식 때 상사의 개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14.7%)', '다른 동료들을 내 편으로 만들고 은따시킨다(11.3%)', '인사를 하지 않는다(6.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상사에게 복수한 느낌은 '통쾌하다'는 답변이 62.6%로 가장 많았다. '더 복수하고 싶어진다' 33.7%,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까 노심초사한다' 3.7%였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58.9%는 '상사에게 복수한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상사에게 해보고 싶은 복수에 대해 물었다. '상사의 지시를 못 알아들은 척 상사를 곤란하게 한다(38.9%)'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회식 때 상사의 개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26.5%)', '말을 듣지 못한 척 무시한다(20.5%)', '주변 사람들에게 상사를 칭찬하는 척 은근히 단점을 꼬집는다(9.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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