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젊은 윈드 플레이어 3인을 주축으로 결성한 바이츠 퀸텟이 특급 게스트 임동혁과 거대한 파도를 일으킨다.

 

바이츠 퀸텟/사진=크레디아 제공

김한(클라리넷), 함경(오보에), 조성현(플루트)은 현재 20대에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오케스트라 단원, 쾰른 필하모닉 종신 수석 등으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다. 이들을 주축으로 리카르도 실바(호른), 리에 코야마(바순)과 함께 결성된 목관 오중주단 ‘바이츠 퀸텟’이 2016년 데뷔 무대에 이어 국내에서 컴백 리사이틀 ‘Giant Wave’(8월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을 펼친다.

ARD 콩쿠르, 자크 랑솔로 콩쿠르, 프라하의 봄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휩쓴 독주자끼리 결성한 바이츠(독일어로 나무, 숲) 퀸텟은 2015년 칼 닐센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한과 함경이 2012년 앙상블 디토의 특별 게스트로 초대 받아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너끈히 소화했을 때는 불과 10대였고, 2016년 바이츠 퀸텟은 갓 콩쿠르에서 입상한 신인이었지만 2년 새 각 멤버가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에 잇달아 입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기에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크레디아 제공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임동혁이 가세한다.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지지하고 그라모폰, BBC 뮤직매거진 등이 극찬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다. 독주는 물론이거니와 실내악에서도 발군의 음악성과 호흡을 자랑하는 그는 바이츠 퀸텟의 협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렇게 탄생한 이번 무대에서는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오중주를 위한 6중주를 비롯해 레오 슈미트의 목관 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 리게티의 ‘여섯 개의 바가텔’, 단치 목관 5중주 1번, 힌데미트 ‘작은 실내악곡’ 2번 등 밝고 화려하면서도 색다른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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