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7월 폭염 속에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방치된 4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경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A양(4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MBC)

이날 오전 A양은 다른 원생들과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그러나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교사는 오후 4시가 넘어 부모에게 연락을 해 “아이가 왜 등원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상 등원했다는 부모의 답변을 받고 뒤늦게 A양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뒤늦게 통학차량 안에서 A양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유사한 사고는 지난 2016년 7월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4살 어린이가 불볕더위 속에 통학버스에 8시간 가량 갇혀있었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어린이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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