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의 영화 ‘레옹’의 국내 재개봉이 결국 무산됐다.

18일 수입사 조이앤세니마가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많은 논란이 인 뒤 극장개봉이 어려워졌다”라며 ‘레옹’의 재개봉이 무기한 연기 됐다고 밝혔다.

당초 ‘레옹’은 이달 19일에 감독판으로 관객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뤽 베송 감독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의식해 이가 사실상 무산된 것.

국내에서 1995년 첫 선을 보인 ‘레옹’은 소녀 마틸다와 살인청부업자 레옹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은 지난 5월 여배우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뤽 베송 감독과 만나 차를 마신 후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뤽 베송 감독이 돈뭉치를 남긴 채 먼저 호텔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뤽 베송 감독은 “몽상가가 제기한 고소일 뿐”이라며 본인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현재 이 사건은 프랑스 현지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뤽 베송은 지난해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개봉 당시 내한해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정도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