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광고모델의 ‘유쾌한 변신’을 담은 코믹 광고로 소비자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대세 청춘스타들이 멋짐을, 중견 스타들이 신뢰 가는 차분함을 광고에서 주로 보여준다면 코믹 광고 속 스타들은 절로 미소를 자아내는 모습으로 제품을 강렬하게 어필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불어넣기도 한다.

 

 

걸그룹 마마무 화사는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스타 가운데 한명이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몰라볼(?) 정도의 생얼 공개를 비롯해 놀라운 곱창 먹방으로 ‘곱창여신’ ‘곱창언니’ 애칭을 얻었다. 코스토리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잉가의 모델이 된 화사는 광고에서 상투머리의 뚱한 민낯으로 등장해 메이크업을 통해 180도 변신한 화려한 미녀가 되는 과정을 털털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내 배꼽을 뒤흔들고 있다.

 

정상훈과 전소민은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 CF에서도 통통 튀는 반전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칭따오 라거와 위트비어, 스타우트 3종을 선보이는 3편의 광고 시리즈는 ‘즐거움의 격을 높여라’라는 카피로 유쾌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더해 눈길을 끈다. 광고에서 정상훈과 전소민은 하루의 끝에서 각각 동료, 친구들과 함께 칭따오 라거와 위트비어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감각적이면서도 반전 있는 영상으로 풀어냈다. 정상훈의 익살스러운 재치, 전소민의 엉뚱 발랄함이 청량감을 안겨준다는 평이다.

동아오츠카는 ‘오로나민C’의 전속 모델 전현무와 4년째 함께하고 있다. 전현무는 기존 아나운서들이 갖고 있는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깨방정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줬다.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그는 광고 속에서도 특유의 깨방정이 넘치는 코믹 댄스로 소비자들에게 오로나민C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KGC인삼공사는 광고를 통해 약 20년 전 드라마 ‘허준’ 속 전광렬을 소환했다. 최근 ‘정관장 에브리타임’ 광고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간 드라마에서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전광렬은 광고에서 허준 복장으로 등장해 클럽과 축구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럽이나 축구경기장과 어울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복장과 흥겨운 분위기를 갑자기 싸하게 만드는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중이다.

광동제약 ‘헛개차’는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를 통해 유머코드를 자극하고 있다. 여러 예능프로에서 4차원 매력을 발산해온 그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헤드 카피를 내건 이번 광고에서도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1인4역을 소화하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약품은 예능 ‘런닝맨’ 등을 통해 엉뚱발랄한 매력을 발산한 배우 전소민을 앞세워 ‘미에로화이바’를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섬유 음료로 풀어냈다. 광고 속 전소민은 재치만점 표정으로 ‘빠져라’ ‘마셔라’ 등의 멘트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노래에 맞춰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막춤을 추며 폭소를 자아낸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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