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뽑은 하반기 개봉 기대작은 무엇일까?

 

대학생활 필수 앱 ‘에브리타임’에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대학생 54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영화관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오늘(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이 꼽은 하반기 개봉 기대작 1위로는 오는 8월1일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무려 73.5%(3993명)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으로서 위엄을 과시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펼치는 광활한 스토리에 압도적인 CG까지 예고, 한국형 판타지물로 1400만명의 관객을 동원 했던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 성적을 속편이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뒤를 잇는 나머지 하반기 기대작에선 외화의 강세가 돋보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2위(53.1%, 2888명)는 오는 12월 개봉을 예고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차지했다. 마블 히어로들의 인기와 위상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3위(52.2%, 2835명)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11월 개봉), 4위(39.6%, 2151명)는 ‘인크레더블 2’(18일 개봉), 5위(37.0%, 2013명)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5일 개봉), 6위(35.9%, 1950명)는 ‘맘마미아!2’(8월8일 개봉)가 순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1위부터 6위까지 모든 기대작을 시리즈물이 차지했다. 과연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이 깨지는 한 해가 될지도 하반기 영화계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는 한국영화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7위(26.9%, 1463명) ‘인랑’(25일 개봉), 10위(13.3%, 725명) ‘속닥속닥’(13일 개봉), 11위(12.3%, 669명) ‘공작’(8월8일 개봉), 13위(11.5%, 624명) ‘목격자’(8월15일 개봉) 등 7~8월에 개봉하는 여름 시장을 노린 작품들이 기대를 받는 모습이었다.

지난 상반기에 비주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객을 모았던 ‘그것만이 내 세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곤지암’ 등 한국영화들의 약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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