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해병대가 시험비행 중 추락, 5명의 인명피해를 낸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에 대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마린온은 사고 당시 10m 상공에서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위원회는 해병대, 해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비행시간이 3천 300여 시간에 달하는 헬기 조종사였던 점을 미루어 보아 조종 미숙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연스레 기체 결함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헬기는 이륙 후 4~5초 만에 회전날개가 분리되며 동체가 추락했다.

화면상 30여m 상공에서 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한 희생자의 유가족은 SNS를 통해 “헬기가 뜨자마자 1분도 안 되어 헬기 프로펠러 로터가 빠져서 프로펠러가 날아갔고 곧바로 추락했다”라며 “초동 화재진압을 못 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그제야 화재진압을 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헬기 메인 프로펠러 로터가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있는 사진과, 4개짜리 회전날개 중 하나가 분리된 모습 등을 공개했다.

마린온은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해 올 상반기 4대가 해병대에 납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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