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DJ DOC의 돌발 발언이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국회 중앙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 공연이 열렸다.
무대에 오른 DJ DOC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연을 지켜보는 가운데 '삐걱삐걱'을 불렀다. ‘삐걱삐걱’은 DJ DOC가 지난 1997년 발표한 4집 앨범 수록곡으로, 국회에서 싸우는 의원들의 모습이 코미디 같다는 내용을 담아 풍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멤버 한 명은 노래 도중 "어차피 이거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 먹을 거 아는데 이 말 꼭 하고 싶었다. 자한당(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 무식한 놈들이 하는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열린음악회’ 측에서는 해당 발언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나누고 있다. DJ DOC의 발언에 동의하는 이들은 “편집되어도 직접 들었을 거 아녀, 그거면 ok ok” “난 이런 디오씨 형들이 좋다” “쌍욕한 것도 아닌데 왜 편집해” “국개의원은 좀 까여도 된다. 특활비 뱉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동조 의견보다 부정적인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세상 바뀌니까 정의로운 척...가만히 있자 그냥” “언제부터 국회의원만 까면 개념인이 됐냐” “공적인 자리에서 정치 발언 내뱉는 사람들 좀 없어보임” “콘서트도 아니고 제헌절 행사에서 적대심을 표출하는 건 못 배워 먹은 것” “생각을 아무때나 내뱉는 어린애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등의 날선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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