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아동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부산) 동래역 앞이다. 흉기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워마드)

유충은 워마드 내에서 아이를 지칭하는 은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워마드 게시글의 도메인 주소를 추적하고, 동래역 주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살인을 예고한 동래역 일대 유치원 학부모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워마드에 범죄를 예고한 글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에 위치한 한 성당을 불태우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당시에도 경찰은 방화 예고 일인 15일 부산교구 산하 79개 성당에 경찰력을 배치했지만, 실제 방화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최근 워마드는 끊임없이 사회적인 논란을 양상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호주 남아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사건은 아동학대물 제작 혐의로 호주 수사당국에 의해 아동 B군의 보모 한국인 A씨가 체포되며 사회적인 공분을 샀다.

지난 5월에는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에도 5월 한달 동안 한양대와 고려대에서 촬영된 남자 화장실 몰래카메라가 워마드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달에는 천주교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게시되며 종교인들로부터 신성모독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