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배 박해일 수애의 첫 스크린 만남으로 기대를 상승시키는 영화 ‘상류사회’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된 예고편은 “이 나라가 좋은 게 다들 억울해. 자기 자리에 만족하는 사람이 없어. 다들 저 꼭대기가 자기 자리라고 믿고 살아”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역 박해일과 관장으로 승진하려는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 수애의 모습이 교차되고, 두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 무언가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두 남녀의 강렬한 눈빛은 서로 다른 욕망을 위해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하는 이들의 갈망을 짐작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장태준이 하는데 안 되는 게 있으려고”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줄 알았어?”라는 대사는 상류사회에 속한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한 장태준과 오수연의 자신감과 야심을 느끼게 한다.

 

 

2016년 '국가대표2' 이후 스크린으로 돌아온 수애는 '눈물의 여왕' '멜로퀸' 타이틀을 비롯해 안정적인 연기를 인정받아온 여배우다. 2004년 '가족'부터 '나의 결혼 원정기' '그해 여름' '님은 먼 곳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심야의 FM' '감기'에 꾸준히 출연해 왔으나 특출난 흥행작을 보유하진 못하고 있다. 

'천의 얼굴' 박해일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론 정평이 나있으나 몇년 사이 흥행작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남한산성' '덕혜옹주'의 경우 서브주연 역할이라 아쉬움이 있었다. 배우로서 역량에 비해 최근들어 '타율'이 저조했던 두 사람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규선, 한주영이 출연하고 특별출연으로 김강우가 나선다. 1991년 세계 영화제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호모 비디오쿠스' 이후 화제작 '인터뷰' '주홍글씨' '오감도'의 각본, 연출을 맡았던 중견감독 변혁이 메가폰을 잡는다.  8월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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