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해체 결정을 내린 가운데 후원금 문제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20일 민유라의 아버지 민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민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모두 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해체 결정과 후원금 배분을 놓고 현재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유라의 아버지가 매니지먼트사 두드림을 통해 “본의 아니게 팀이 깨지고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해졌으므로 후원금은 후원해주신 분들께 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겜린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민유라는 고펀드미 사이트를 통해 모금된 12만4천340달러(약 1억4천만원)의 후원금 전액을 겜린의 부모님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겜린은 후원금이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고 반박했다.

민씨는 겜린의 부모가 후원금을 관리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반복한 셈이다. 아울러 “고펀드미를 통해 겜린 부모님이 모금한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고 어떻게 쓰일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사정상 참가가 어렵게 되면 겜린을 위해 비행기표와 숙식비를 지원해왔다며 “그중 지난해에 발생한 비용 일부(1만 불 정도로 기억함)를 금년초에 돌려받기는 했지만 후원금에 대하여는 저희 누구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씨는 “굳이 관여하지 않은 이유는 후원금이 겜린쪽에 들어왔으므로 적어도 금년엔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안도 때문”이라며 신뢰관계에 있었음을 주장했다.

한편 현재 민유라와 겜린은 SNS 공방글을 삭제한 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민유라와 겜린은 서로를 비난하던 소셜미디어 글을 삭제한 후 추가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