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 피살 용의자 중 1명이 붙잡혔다.

20일(한국시간) AFP통신이 카자흐 경찰이 데니스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누랄리 키야소프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 민긍호의 외고손자이자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영웅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데니스 텐은 당시 김연아와 함께 갈라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날 체포된 키야소프는 변호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용의자 1명의 신원 역시 파악하고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니스 텐은 하루 앞선 19일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용의자 2명과 승강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편 그의 장례가 오는 21일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와 알마티시 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 후 고인의 시신은 알마티시 인근의 '우정의 마을' 공동묘지로 옮겨져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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