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와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신보 발매 후 가을 내한공연에 나선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제공

뛰어난 기교와 깊은 소리를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다니엘 호프는 새 앨범 ‘모차르트 여정’을 20일 국내 발매했다.

2004년 클래식 브릿어워드 ‘올해의 영 아티스트’ 수상 이후 에코 클래식 어워드 ‘국경 없는 클래식 상’, 프랑스 ‘올해의 디아파종 도르상’ 등을 휩쓴 그는 지난해 비발디 ‘사계’와 차이콥스키, 슈만 등 계절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담은 ‘사계’, ‘예후디 메뉴인 헌정앨범’(2016), ‘막스 리히터 비발디: 사계 리콤프즈드’(2014)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모차르트에게 영향을 끼친 글루크부터 하이든과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과 모차르트 작품을 수록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아다지오 E 장조(K261)가 수록됐으며 피아노 소나타 11번, ‘터키 행진곡’은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버전으로 새로 편곡해 녹음했다. 특히 다니엘 호프가 게스트 솔로이스트에서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는 취리히 실내 관현악단이 함께했다.

2015년 유럽 문화상과 독일 최고 등급 시민 훈장인 연방 공로 십자훈장상을 수상하기도 한 다니엘 호프는 오늘 9월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파격과 전위의 아이콘 막심 므라비차는 지난달 9번째 정규음반 ‘뉴 실크로드’를 발표했다. 그가 팝을 차용한 첫 앨범이다.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한 실크로드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동양적 느낌을 담아낸 신보는 중국 중국 전통악기와 협연하는 등 동서양 선율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수록곡 ‘뉴 실크로드’는 뮤지컬 메들리처럼 재미나고, ‘올 오브 미’는 대중음악이지만 쇼팽의 ‘야상곡’처럼 투명하게 편곡했다.

신보 발매를 기념해 10월6일 부산KBS홀, 7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2018 막심 위드 히즈 밴드 인 코리아’ 콘서트를 연다. 2년 만의 내한공연은 ‘왕벌의 비행’ ‘크로아티안 랩소디’ ‘엑소더스: 영광의 탈출’ 등 대표곡을 비롯해 6월 발표한 신곡들로 꾸민다.

크로아티아 태생의 막심 므라비차는 루빈슈타인 피아노콩쿠르 우승, 자그레브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후 2003년 ‘더 피아노 플레이어’ 음반으로 데뷔했다. ‘신이 내린 손가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섬세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연주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며 이목구비 뚜렷한 잘생긴 외모,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인기가 높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놀라운 속주의 ‘왕벌의 비행’이 시그니처 레퍼토리. 2004년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울 만큼 한국 팬덤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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