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역대 최고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돼 더위를 실감케 한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1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 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6도까지 오르겠고 대구는 38도, 대전 35도, 광주 37도, 부산 33도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폭염에 노출되면 피부화상, 열사병, 열경련, 열피로 등 온열질환에 걸리거나, 원래 있는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 하루에 물 6~8잔 나눠 마시기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린다면,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기보다 하루에 물 6~8잔을 나눠 마시면서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물을 마셔야 한다. 지나친 카페인과 당분 섭취는 탈수를 부추길 수 있다.

 

‣ 밝은 색 옷, 몸을 시원하게

옷차림 하나만으로도 체감온도를 몇 도나 낮출 수 있다. 몸에 꽉 끼이는 슬림핏의 옷보다 헐렁한 옷이 좋고, 햇빛을 끌어들이는 어두운 빛깔의 옷보다는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 실내 활동 추천

바쁜 현대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바깥으로 쏘다니는 일이 많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가급적 실내 활동을 추천한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 있거나, 집 안에서 선풍기를 돌리며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게 좋다. 걷다가 너무 지쳤을 때 시내 대형서점, 쇼핑몰, 24시간 카페나 만화방, 극장 등등 빵빵하게 에어컨을 틀어주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 피부와 눈, 자외선 차단

더위와 함께 햇빛의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몸에서 피부와 눈은 자외선에 특히 예민하다. 외출할 때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휴대하는 게 좋다. 눈도 피부처럼 일시적인 화상 증세인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냉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광각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 가급적 피해야 할 것들

여름철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하루 중 가장 덥고, 자외선이 강해 건강상태를 살펴 야외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실내에서 가스레인지와 오븐을 쓰거나,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로 선풍기를 틀면 선풍기의 모터 열이 더해져 내부 기온이 올라가 도리어 바깥보다 더 더울 수 있다. 가스레인지와 오븐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선풍기는 문을 연 상태에서 바깥공기가 유입되도록 한 뒤 사용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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