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소홀한 것이 구강관리다. 

칫솔질만 하고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치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칫솔질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치태(프라그)는 전체의 겨우 58%에 불과하다.

칫솔질을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겨우 절반이 넘는 정도의 치태밖에 제거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분명히 열심히 잘 닦고 잠자리에 든 것 같은데, 아침이면 입냄새가 지독한 것은 이렇게 남아 있는 치태가 많기 때문이다.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꼼꼼하게 구강관리를 하면 입냄새뿐 아니라, 소홀한 치태 제거의 결말인 충치 및 잇몸 질환을 막을 수 있다. 천편일률적인 칫솔과 생각만 해도 귀찮은 치실, 치아 사이사이에 잘 들어가지도 않아 처박아 뒀던 치간칫솔은 잊어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도구 도입을 고민해보자.

 

사진=픽사베이

 

★기본부터 체크…구강관리 수칙

어릴 때부터 주입받은 ‘333’ 수칙은 구강관리의 기본이다. 하지만 하루 세 번, 식후 3분 안에, 3분 동안 칫솔질을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치실과 치간칫솔질까지 이만큼 하려다가는, 구강관리를 하다가 하루가 다 갈 것처럼 부담스럽다.

현실적인 수칙은 잠자기 직전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잠자기 전에 반드시 사용하기만 해도, 기상했을 때 입냄새가 확실히 줄어든다. ‘3종 세트’ 사용을 마친 뒤 가글로 한 번 헹궈주는 것도 좋다. 이를 닦지 않고 가글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가글 효과가 별로 없다. 

 

★360도, 어디로나 닦는 칫솔

 

사진=비바텍 럭스 360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서 볼 수 있는 칫솔들은 모두 플라스틱 헤드에 칫솔 모가 한쪽으로 박혀 있는 형태다. 여러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 칫솔들도 모양만은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특이한 칫솔이 있다. 유아 칫솔로 먼저 이름을 알린 ‘비바텍 럭스 360’ 시리즈다. 헤드에 동그랗게 돌아가며 360도 모든 방향으로 칫솔모가 나 있다.

유아 칫솔은 연령대별로 구분이 돼 있으며, 성인용은 임산무, 노약자, 잇몸질환 환자 등 민감한 치아용과 건강한 치아용의 두 가지가 있다. 또 같은 헤드 모양의 음파 칫솔도 있다. 헤드가 작고 솔이 부드러우면서, 어느 쪽으로든 닦을 수 있어 잇몸에 부담이 적고 칫솔질 방향의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쑤시개 대신, ‘날개 달린’ 치간칫솔

 

사진='날개달린 치간칫솔'

치아와 잇몸 건강에 필수라지만 자꾸만 생략하게 되는 치간칫솔질이 마음에 걸리지만, 고기를 먹고 나서 이쑤시개는 꼭 쓴다면 ‘날개달린 치간칫솔’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날개처럼 생긴 손잡이 부분이 유연하게 구부러져, 탄성이 없던 기존 치간칫솔과 달리 어금니 안쪽까지 쉽게 닦는 것이 가능하다. 또 끝은 가늘고 부드러워 치아 사이사이에 집어넣기가 쉽다.

거울 앞에서 굳이 양치 후 치간칫솔을 찾아 쓰는 것이 번거롭다면, 이쑤시개 대신 비치해 두고 식사 직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칫솔질-치간칫솔질-치실의 사용 순서는 사실 상관없기 때문이다. 

 

★치실이 거북하다면, ‘워터 치실’ 시도? 

 

사진=워터픽

치실 쓰기를 불편해하는 이들을 위해 치아 사이사이를 강한 수압으로 세정해 주는 ‘구강세정기’가대안으로 등장했다. 초창기의 무겁고 불편했던 구강세정기와 달리, 최근에는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구강세정기뿐 아니라 샤워실에서 쓸 수 있는 든든한 방수 기능, 한 번 충전하면 약 2주간 충전이 필요없는 배터리 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워터픽’, ‘아쿠아픽’, ‘덴탈픽’ 등이 있으며, 용도에 따라 치간 관리, 혀 관리, 틀니 관리 등 다양한 팁이 함께 제공돼 원하는 상황에 따라 바꿔 가며 쓰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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