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썩지 않고 생태계 파괴를 야기하는 플라스틱이 해양 및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1회용 컵이나 빨대,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찾거나 사용량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매장에 빨대 없이도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도입하고, 빨대가 필요한 음료의 경우 종이 빨대를 제공하는 등 플라스틱 빨대의 단계적 감축을 예고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모든 병과 캔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맥도날드 역시 2025년까지 전 세계 3만7000여 매장에서 사용되는 포장용기를 재생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자연주의 브랜드 더바디샵과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버츠비 역시 일부 제품 용기에 PCR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제조사 델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패키지에 활용하며,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는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한 러닝화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섰다.

 

사진=닥터브로너스, CJ푸드빌 제공

미국 유기농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직솝’을 포함한 전 제품 용기에 100% PCR 플라스틱(사용 후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해온 소비재 회사다.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바솝 포장지 역시 100% 재활용된 종이를 사용한다. 제품 역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미생물에 의해 무해 분해돼 친환경적이다. 또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들 중 매립지로 보내지는 쓰레기의 비율을 10% 미만으로 만들기 위한 ‘제로 쓰레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사용한 프리미엄 MD상품 3종을 최근 출시했다. 유럽 도시의 밤하늘을 모티브로 개발한 ‘투썸 썸머 크리스털 머그’ 2종, ‘투썸 레인 드롭 크리스털 보틀’ 1종이다. 짝이는 별과 영롱한 빗방울 모양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했다. 무엇보다 여름철 나만의 음료를 넣어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유리 소재로 만들어 세척이 용이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투썸은 환경보호 및 친환경 소비를 위해 다회용 컵 개발 및 출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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