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며 일부 팬덤의 부정 투표 움직임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다가오며 다양한 시상식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팬덤의 비뚫어진 팬심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 ‘2022 Asia Artist Awards’(이하 2022 AAA)의 아이돌플러스 인기상 투표에서는 당초 ‘시맨틱 에러'에 출연한 재찬이 득표율 40.2%로 김선호(36%), 차은우(4.6%)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2일 아이돌플러스 측은 “인기상 투표 중 일부 이상 투표 건수가 발견되어 전체 재검증 작업을 거쳐 제외처리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는 공지와 함께 배우 부문 인기상 수상자로 김선호를 발표했다.

재찬의 득표율이 22.2%로 수정됐고, 김선호가 46.8%를 차지하며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재검증 작업’ 과정에서 50만표 정도가 분류되며 순위 자체에 영향을 미쳤다.

비단 특정 시상식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4일에는 '2022 MAMA AWARDS’ 주최 측이 4일 공지를 통해 현재 Mnet Plus에서 진행 중인 팬투표와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

주최 측은 “회원 가입, 투표 시작에서 완료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투표의 전 과정은 글로벌 K-POP 팬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전체 투표 수와 아티스트별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터링 과정에서 부정 투표로 확인되는 데이터는 최종 집계에서 제외 처리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팬덤 규모와 인지도의 척도이기도 한 인기상은 다수의 시상식에서 팬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에 ‘내 연예인’에게 상을 몰아주고 싶은 팬들이 매크로 프로그램 등으로 투표에 악영향을 끼치며 매해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 

문제는 이런 잡음이 반복되면서 주최측에서도 부정투표를 걸러내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해당 사실이 밝혀졌을때 ‘망신살’은 연예인에게로 뻗친다. 본인은 애정이었을지 몰라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어디까지나 팬심이 아닌 민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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