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자영업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이유 1위는 다름 아닌 임대료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자영업자 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임대료 인상’(17%)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고용계 최대 이슈로 부상한 ▲’최저임금(인건비)’은 임대료 인상과는 1%P 차이인 16%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손님 감소’(14%), 4위는 ▲’원자재 인상’(13%), 5위는 ▲’동종업종 증가, 근접출점’(12%)가 차지했다.

이외 ▲’카드수수료’(10%) ▲’아르바이트(종업원)부재, 구인난’(7%) ▲’고객 요구조건 수렴, 컴플레인’(6%) ▲’가맹비인상, 본사갑질’(4%) 순으로 다양했다. 기타 의견으로 ‘정규직 임금 기대심리’ ‘정책 난립’ ‘4대보험인상, 매출 제자리’로 인한 고충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복합적인 가운데, 상당수의 자영업자는 점포와 인력관리 방향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점포/인력관리 방향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는 현 경영방안을 조정하겠다고 선택했기 때문.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조정방안은 18%가 꼽은 ▲’기존인력 감축’이었다. 어려워진 경영상황의 응급조처로 역시나 인력감축 카드를 내든 것이다. 2위는 ▲’아르바이트 근무시간 단축’(16%)이, 3위(공동)는 ▲’신규채용축소’와 ‘정부 고용보조금 신청’이 올랐다(각 14%). 5위는 근소한 차이로 ▲‘폐점고려’(13%), 6위는 ▲’급여삭감’(3%)이 차지했다.

경영난 타개의 자구책으로 인력감축, 축소채용, 급여삭감 등 인력운용안이 과반수(51%)에 달하는 가운데, 심한 경우 폐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응답자의 20%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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