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배우로서의 고민을 드러냈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인랑'의 배우 강동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동원은 '인랑' 속 그가 맡은 캐릭터 임중경처럼 자신이 소모품으로 쓰인다고 느낄 때가 있냐는 질문에 "광고도 그런 이유로 많이 안 한다. 영화를 최대한 많이 찍기 위해 노출을 줄인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 한 편 찍으면 배우로서 해야할 일이 많다. 그런 게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긴 한다"며 "날이갈수록 할 게 많아지더라. 어제 CGV라이브톡을 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이것만 하면 됐는데 이젠 츄잉챗도 생기고 뭐도 생겼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도 해야 하고 다 해야 한다더라. 뭐 이렇게 할 게 계속 많아지나 싶다"며 웃었다.

강동원은 "배우가 작품을 계속해야 연기도 늘고 다양하게 할 텐데, 일 년에 두 개만 해도 홍보를 삼사개월 해야 한다"며 "한국 시장이 큰 시장이 아닌데 노출이 너무 많아지면 관객들이 '쟤는 만날 나온다', '쟤 또 나오냐'고 느낀다. 그렇게 소모된다. 쟤 작품이 기대된다는 느낌을 줘야 사람들이 극장에 온다. 그런데 '6개월 전에 엄청 많이 나오던데' 이러면 안 궁금할 것 아닌가"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시장이 싫증을 굉장히 잘내는 시장이기도 한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연기를 계속 해야 하는데, 일 년에 하나만 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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