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보내고, 여름 성수기(7~8월)를 피해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4명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9~10월 또는 11~12월에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571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장기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다녀올 것'이라는 직장인이 61.6%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를 피해 다른 때 장기휴가를 다녀올 것'이라는 직장인도 24.9%로 4명중 1명 정도로 많았다. 한편, 13.5%는 '올해 장기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여름 성수기를 피해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 중에는 9월(30.3%)이나 10월(29.6%)에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11월(12.7%), 12월(11.3%) 순으로 많아 하반기에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들 직장인들이 여름 성수기를 피해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이유 중에는 '성수기 바가지 요금'과 '교통체증', '부적대는 휴가지'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결과 '성수기 바가지 요금이 부담스러워 피하기 위해 비성수기에 장기휴가를 간다'는 직장인이 응답률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체증과 북적대는 휴가지가 싫어서(45.8%) ▲여름에는 회사가 가장 시원해서(28.9%) ▲장기 해외여행을 다녀오기 위해(18.3%) ▲여름에 일이 바빠서(16.2%)  여름 성수기를 피해 다른 때 장기휴가를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사진=잡코리아

 

여름휴가 또는 장기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휴가계획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성수기를 피해 장기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들은 '휴식'이나 '해외여행' 등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장기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식/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것'이라는 직장인이 5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여행(45.1%)이나 해외여행(44.4%), 이직준비(15.5%)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것이라는 직장인들은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이 69.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그 외에는 '휴식/아무것도 하지 않고 쉰다(39.2%)'거나 '해외여행(27.6%)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편 최근 직장인들 사이 'SNS감옥'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퇴근 후에도 SNS를 통해 회사와 소통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휴가 중 일 때문에 회사나 거래처의 연락을 받은 적 있다'는 직장인이 62.0%로 10명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락을 한 사람은 '직장상사(68.6%)'가 가장 많았고, '직장동료/후배(54.8%)', '거래처(22.3%)' 순으로 많았다.

휴가 중 일 때문에 회사의 연락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휴가 중 회사의 연락을 받았다는 직장인 10명중 약 5명은 '회사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동료를 찾아 일을 인계했다(46.6%)'고 답했고, 43.2%는 '휴가지에서 업무 처리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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