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호텔3'에서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이 등장한다.

 

 

26일 '몬스터호텔3' 측은 K팝 최고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이 삽입된 한국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몬스터 호텔 3'는 평생 몬스터 호텔에서 몬스터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딸과 손자 양육에 바빴던 몬스터 호텔의 주인 드락이 가족들이 준비한 첫 번째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 바캉스 애니메이션. 해외 개봉과 동시에 42개국에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소니픽쳐스 측에 따르면 '몬스터호텔3'에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초로 10억 뷰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K-POP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와 말춤이 영화 본편에 등장한다. 역대급 흥행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면 자체가 싸이부터 방탄소년단(BTS)까지 높아진 K팝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 K팝이 삽입된 사례는 많지만, 영화 제작 단계에서 노래에 맞춘 장면을 따로 제작하는 경우는 또한 이례적이다.

매 작품마다 흥겨운 댄스 장면을 선보여 온 '몬스터 호텔' 시리즈 제작진들은 시리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대한민국 관객들을 위해 이번 콜라보 작업을 기획했다. 제작진은 "'강남스타일'은 이번 3편의 신나고 코믹한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최고였다. 첫눈에 반한 여인에게 사랑을 구애하는 가사가 댄스 장면에서 잘 어울렸다"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 공개된 '몬스터 호텔 3' 한국 스페셜 영상에서는 몬스터 호텔의 주인이자 가족바보 드라큘라 드락과 젤리 몬스터 블라비가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와 일반인들의 커버댄스로 패러디됐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몬스터 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난생 처음 떠난 크루즈 여행에서 선장 에리카를 보고 첫눈에 반한 드락은 오랜만에 느끼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남스타일'의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하와이안 셔츠에 흰색 구두를 차려입고 젤리 몬스터 블라비와 함께 갑판 위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하지만 드락이 사랑하는 선장 에리카는 사실 몬스터들을 죽이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 드락이 정신없는 틈을 타 드락을 죽이기 위해 온갖 수를 쓰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에리카의 모습과 에리카의 계략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댄스 삼매경에 심취해 돌고래 감상을 즐기기까지 하는 여유로운 드락의 상반된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한편 '몬스터 호텔3'은 가수 에릭남이 OST에 참여하고 김지운 디지털 컴포지터와 정우석 애니메이터가 작업에 나서며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한 바 있다. 개봉은 오는 8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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