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떨어지는 저녁 무렵이면 시민들이 몰리는 한강변에 이색적인 팝업 시네마가 열린다. 16일 개막하는 ‘한강 다리밑 영화제’에서 6주간 영화 28편을 무료 상영한다. 밤하늘의 별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명화를 감상해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한강공원 다리 밑 4개소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진행한다. 장소는 망원 성산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천호대교(남단)다.

올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강, 벽 없이(배리어프리), 웃음, 가족, 음악 등 총 6개의 테마로 회차별 특색 있는 영화를 골랐다.

16일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주제다. 영화제 측에서 선정한 8개의 단편이 4곳에서 동시에 상영된다. 나홍진 감독의 단편 '汗'(한)을 포함해 총 5개국에서 출품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23일에는 '한강에서 바다까지'를 주제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천호), ‘더 테러 라이브’(청담), ‘괴물’(원효), ‘김씨표류기’(성산)가, 30일에는 '한강에서 벽 없이'를 주제로 ‘콰르텟’(천호), ‘필로미나의 기적’(청담), ‘늑대아이’(원효), ‘미라클 벨리에’(성산)가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된다.

8월6일에는 '한강에서 웃음을' 주제로 찰리 채플린의 걸작 ‘시티라이트’(천호), ‘키드’(청담), ‘모던타임즈’(원효), ‘위대한 독재자’(성산)가, 13일에는 '한강에서 가족과‘를 주제로 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천호),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백악기공룡대백과’(청담), ‘숀더쉽’(원효), ‘매직 브러쉬(성산)가 가족관객을 반긴다.

20일에는 '한강에서 음악을' 주제로 음악을 소재로 한 ‘음치클리닉’(천호), ‘해어화’(청담), ‘서칭 포 슈가맨’(원효), ‘싱 스트리트’(성산)가 상영된다.

또 올해는 한강에 관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공모해 상영하는 '스마트한강 영상 공모'를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해 총 8편의 우수작을 선정, 8월13일과 20일 양일간 상영할 예정이다. 선정작에는 서울특별시장상(상장)과 50만원의 상영료가 지급된다. 문의: '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6) 참고.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참여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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